MBC·KBS노조 동시 총파업 돌입..."공정성 처참히 무너져, 경영진 사퇴" 촉구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언론' '언론다운 언론'을 (국민들) 품에 안겨 드리겠다."
MBC 아나운서, 카메라기자, PD 등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노조원들이 김장겸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newsis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는 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개혁을 위해 MBC·KBS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두 공영방송이 동시에 파업을 시작하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공정성이 처참히 무너져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위기감이 압도적인 파업 찬성을 이끌어 냈으며, 동시 파업을 가능케 했다는 게 언론노조의 입장이다.
MBC본부는 서울 상암동 MBC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KBS본부는 같은 날 3시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다. KBS노동조합(1노조)도 오는 7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후 양사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 집회 등을 계획 중이다.
총파업 참가 인원은 MBC 2000여명을 비롯해 KBS 1800여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