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부동산 상장리츠 황금기 온다

  • 등록 2019.07.1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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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박주하 기자] 정부의 지난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리츠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일반인의 부동산 간접투자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공모형 부동간접투자(펀드, 리츠) 활성화 방안’을 7월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방안은 지난 5월에 입법예고한 공모형 투자기구에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유지하고, 부동산 예상 투자수익률 지수 개발, 리츠 펀드간 상호투자 제한 규제 완화 등이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리츠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국민들의 재산형성 지원을 우선 추진한다는 취지다. 리츠 규제 완화와 지원 가능성 현재 국내 리츠에 가장 필요한 규제완화는 다음 세가지다. 첫째, 리츠 배당에 대한 분리과세나 차등세율 적용 등 세제혜택이다. 현재 상장리츠에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세율 15.4%가 적용되고 있다. 리츠는 주식가치 상승보다 배당에 초점을 둔 상품으로 한시적으로 세제혜택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상장리츠의 사모펀드 투자가 제한되는데, 상장리츠의 확장성과 대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셋째, 까다로운 상장리츠 설립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 위탁리츠와 기업구조조정리츠은 인허가에서 등록제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오랜 심사기간과 절차로 기존의 인허가제와 큰 차이가 없다. 제도 간소화와 함께 심사 당국의 관련 인력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일반인을 위한 상품으로써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리츠의 사회적 순기능 감안시, 규제 완화의 명분은 충분하다. 저금리 '여파'...배당형 리츠 상품에 관심 증대 최근 신한알파리츠나 이리츠코크렙 등 2018년에 상장된 리츠들이 배당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시중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상장리츠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4.7%까지 하락했지만 4.0%인 미국과 일본 대비 여전히 양호하다. 추가 자산편입에 따른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 지금은 정부 지원과 기업의 리츠 설립 의지, 수요자의 관심이 모두 부합하는 시기다. 연내 롯데리츠와 NH리츠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5~6년간 국내 상장리츠의 황금기가 예상된다. 국내 상장리츠, 5~6년간 황금기 일본과 싱가폴 등 한국과 유사한 시기에 리츠를 도입한 국가에서는 도입 초기, 정부의 세제 지원 등 육성 정책으로 초기 5~6년간 여러 리츠가 상장하는 본격적인 성장기를 구가했다. 한국은 늦었지만 시장 유동성을 간접투자상품으로 분산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 의지가 맞물려 다수의 공모리츠 상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4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해서는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유지하고, 사모 상품에 대해서는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총 68조원에 이르는 국내 사모펀드와 리츠의 공모리츠로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연내 상장이 예정된 리츠는 롯데쇼핑이 앵커(대주주)로 참여할 ‘롯데리츠’,NH금융지주가 앵커인 ‘ NH리츠’이다. 부동산과 자본시장의 결합으로 앞으로 리츠의 동반 성장이 예상한다.박주하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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