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남북 언어동질성 회복 노력 필요...평화 여는 마중물 가능성 주목해야”

  • 등록 2017.10.09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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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의원 “통일 후 통합 어려운 분야, 정치 43.3%로 가장 높고 언어 가장 낮아”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 87%는 남북 언어동질성 회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이 평화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제571돌을 맞는 한글날 국립국어원이 수행한 ‘남북언어의식조사 보고서(2016년 11월)’를 토대로 남북언어의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통일 후 남북한 주민 간 통합이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질문에 ‘정치’라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30%), 문화(23.3%), 언어(3.4%) 순이었다.

 

 

 

언어가 남북한 사회에서 가장 동질적 분야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남북 간의 언어통합 노력은 분단 상태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남북 언어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통합 노력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 24.9%, ‘어느 정도 필요하다’ 62.6%였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87.5%로 높은 수준이었다.

 

 

 

‘남북 언어통합 노력을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은가?’ 질문에는 ‘통일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전 우리나라 정부의 남북 언어통합 노력에 대해서는 70.5%가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의원은 “한글은 남북의 차이를 좁히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매년 신조어가 만들어지면서 남북 간의 언어의 이질성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등 남북 언어통합을 위한 노력이 조속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이 긴장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남북의 언어통합 노력은 평화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며 “국민들이 지난 정부의 남북 언어통합 노력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있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문재인 정부는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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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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