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매화가 여기에 먼저 피었구나” GIST 오룡아트홀, 직헌 허달재 초대전 열어

  • 등록 2025.02.05 2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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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오룡아트홀의 올해 첫 초대전으로 ‘허달재 HUH DAL JAE’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붓 가는 대로’ 그리는 남종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화풍의 담담한 색을 쓰면서도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감성과 화려함을 더한 백매와 홍매 1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남종문인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선생의 손자로 1952년 광주에서 태어난 허 화백은 다섯 살 때부터 조부의 화실인 춘설헌(春雪軒)에 드나들며 조부로부터 그림 그리기와 서예를 배웠다.

 

특히,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매화는 어린 시절 조부의 화실 주변에 심어져 있던 매화나무들이 마음속에 자리잡아 현재까지도 작품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룡아트홀 최순임 아트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남도 미술의 근간이 되는 남종화를 계승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로서 표현되는 문인화를 소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매화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적 표현 욕구만이 아닌, 허달재의 문인 정신이 담긴 예술적 본질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승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얼마 전 제66회 3·1 문화상 예술상 수상자로 발표된 허달재 작가의 매화전을 오룡아트홀에서 열게 되어 2025년의 이른 봄을 여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3월 27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는‘허달재 HUH DAL JAE’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주말 개방 문의)

 

한편, 오룡아트홀은 지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 GIST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이다.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허달재 HUH DAL JAE’전시까지 총 14회의 전시를 통해‘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김영섭 기자 ys@newsb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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