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4월 18일, 부산에서 11개 개발도상국 관광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실무급 관광지도자가 참여하는 ‘코피스트(KOPIST) 고위급 관광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관광은 개발도상국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빠른 성장을 이룬 한국 관광개발 경험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이 높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관광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개도국 관광지도자들에게 한국의 관광개발 정책 경험을 공유해왔다.
올해는 우간다 관광, 야생동물 및 유물부 바힌두카 마틴 무가라(Bahinduka Martin Mugarra) 차관, 타지키스탄 관광개발위원회 살림조다 지요둘로(Salimzoda Ziyodullo) 부의장을 비롯해 11개국 관광부처 고위공무원이 참석한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실현하는 관광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토론
먼저 이번 토론회에서는 영국 서리대 알버트 킴부(Albert Kimbu) 관광경영학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실현하는 관광 미래전략’을 조망한다. 알버트 킴부 교수는 노인, 유색인종, 여성 등의 소비력이 높아지고, 특히 청년층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개인의 가치관이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여행자와 여행 산업 종사자의 다양성 수용, ▴인종적·성적 편견을 드러내지 않는 관광마케팅, ▴지역사회와 협업 강화 등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필수조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1부에서는 다양성(Diversity) 측면에서 서로 다른 문화, 배경, 개성을 가진 여행자들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관광 전략을 다룬다. 온라인 여행사(OTA) 클룩의 이준호 한국지사장과 여성 여행 특화기업 ‘노마드 허’의 김효정 대표가 각각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와 벤처기업 관점에서 여행자의 다양성 수용 방안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형평성(Equity) 측면에서 동등한 출발이 아니더라도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의 독점화 경향 속에서의 중소 관광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한다. 온다의 최준호 이사, 어딩의 김영준 대표, 두왓의 김주영 대표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중소 숙박업소와 여행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한국 관광벤처 기업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박재아 한국지사장은 중소 관광기업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의 정책을 발표한다.
3부에서는 포용성(Inclusion) 측면에서 관광산업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존중 여행 방안을 논의한다. 쿡 아일랜드 관광청 브래드 커너(Brad Kirner) 이사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지역재생 관광 전략을, 부산관광공사 이정민 팀장이 지역생활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11개국 고위공무원들은 분과별 패널 토론에 참여해 각국의 정책 사례와 시사점도 나눈다.
장미란 차관, 우간다 차관과 양자 면담
아울러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우간다 바힌두카 마틴 무가라 차관을 만나 양국 관광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우간다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길 바라는 우리 측의 기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실무급 관광지도자를 대상으로 4월 22일(월)부터 5월 10일(금)까지 서울과 수원, 춘천 등에서 실무급 관광정책 연수도 진행한다.
장 차관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위한 중요 전략이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개도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지원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