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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언어와 한글기획] '말모이 연극제' 아시나요?..."전국 팔도 우리말 모아서 즐긴다"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우리말을 모아서 함께 듣고, 보고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축제입니다."

 

올 10~11월 우리말 예술 축제 ‘말모이 축제’ 다섯 번째 행사를 주관한  바람엔터테인먼트 전재완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 메일에서 '말모이 축제'를 이렇게 소개했다. 전 대표는 "3.1운동104주년인 올해 2023년 한극날을 기점해 잊혀져 가는 사투리를 다양한 표현방식(연극, 사투리대회, 춤등)을 통해 국민 예술 향유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전 대표는 또 "표준말보다 함축적인 음운을 띠는 방언의 특색을 살리며, 각 지역의 지리적, 언어적 독특함을 살려 더 쉽고 이해가 빠른 예술적 교감을 확산시키려 한다"며 "도심에 살지만 각 지방의 출신으로 상경한 직장인들의 향수를 감흥시켜 예술 작품의 대중적 기여에  '말모이축제'를 개최한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전 대표의 이런 취지를 담아 577돌 한글날을 하루 전 10월8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및 야외무대에서 제주 말부터 이북 말까지 풍성한 우리말 잔치가 열렸다. 우리말의 소중함을 시민과 함께 즐기는 대면 체험형 행사로 운영됐는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이북의 5개 지역의 다양한 지역별 체험천막과 5개의 외부참여단체 천막이 함께 마련됐다. 

 

충청도의 ‘사투리 판 한 호흡 도전’, 전라도의 ‘거시기 뭐시당가?’, 경상도의 ‘사투리 듣기 능력 평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제주도의 ‘영,겅,정 해불라게’, 이북의 ‘숨굴막질’ 로 구성된 6개 예술 단체의 특색을 놀이로 체험하는 자리였다. 

 

이처럼 '말모이 축제'는 올해 5회째 맞아 서울시 예술축제 지원사업에 선정, 서울시민들에게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출신 지역인 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우리말 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출신 지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이번 제5회 말모이축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이북부문 극단 ‘민’의 연극<농토>의 경우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공연됐다. 연출 정영민은 보도자료에서 “신분이 없어진 현대 사회에 여전히 신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농토’라는 작품을 통해 작게나마 소리를 내고 싶었다”며 "또한 흔히 들었던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가 아닌 마치 다이아몬드의 원석처럼 뜻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투리가 ‘농토’의 매력을 더했고, 말모이 연극축제를 통해 관객들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말모이 축제&연극제 운영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지역의 얼과 정서가 깃들어 있는 언어인 사투리의 언어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투리를 잘 가꾸고 다듬어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지키고 보존하는 이번 축제&연극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