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오늘날 전 세계에서 약 35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와이파이 사용량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일상생활의 모든 거래와 활동이 인터넷에 의존함에 따라, 와이파이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과 연결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지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노트북을 열고 와이파이 핫스팟을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네트워크가 잡히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공용 와이파이 핫스팟의 총 수는 약 4억 3천 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다수의 장소에서는 보안의 문제와 유료 핫스팟 등 인센티브의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세운 기업에는 와이파이코인(Wificoin)이 있다. 와이파이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P2P 와이파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이다. 와이파이코인 플랫폼 안에서 호스트는 누구에게나 와이파이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제공하는 대가로 인센티브를 얻고, 사용자는 호스트가 제공하는 엑세스에 접속하기 위해 와이파이코인을 사용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이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내세워 네트워크를 해커로부터 보호하고 개인, 상업적 시설, ISP 및 통신사가 와이파이를 무료로 공유하도록 장려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제휴사와 가맹점이 도시별, 국가별로 늘어나면 통합된 단일 와이파이 네트워크 (Singular Secure Wifi)이 구축될 예정이다.
와이파이코인은 기존의 보안 문제점을 가장 큰 과제로 보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서 핫스팟에 접속하면 가입비와 암호를 요구하는 때가 있다. 보안과 네트워크 접속을 특정 제한하기 위한 수단인데, 이런 호스트는 SSID 및 MAC 주소를 수집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외부로 전송되는 정보에 대한 액세스 위험, 또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보안에 대해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는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으로 해킹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의 특성상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가 호스트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모두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해커는 사용자의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를 해킹해야 한다. 한마디로 해킹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렇게 완벽한 보안을 자랑하는 와이파이코인은 사용자를 대폭 늘리고 격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또한 제공한다.
한편, 와이파이코인 팀은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하여 HP, IBM 및 Juniper등 저명한 기업들의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팀은 구미(Gumi), 아르곤어틱 벤쳐스(Argonautic Ventures) 등 여러 블록체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더 나은 와이파이 공유 생태계에 이바지하고자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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