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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역동적 혁신성장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5년간 450조원 투자

지난 5년 대비 120조원(30% 이상) 증가 국내는 110조원(40% 이상) 증가
2대 첨단 산업 미래 먹거리·신성장IT 위주로 투자 확대
향후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고용유발 107만명
반도체·바이오·신성장IT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 확대
SSAFY·드림클래스 통해 미래인재 육성
혁신DNA 전파…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육성
스마트공장 지원 고도화
협력회사 상생프로그램 강화 등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삼성은 향후 5년간 ▲미래 먹거리∙신성장IT에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파운드리 ▲바이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특히, 삼성의 핵심사업 및 신성장IT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다. 사업의 성공이 연관산업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파운드리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반도체·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이 인식,  전략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美中의 견제와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는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했으나,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경제안보 측면에서 반도체/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것은  단순히 GDP 등 수치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  삼성은 청년층의 기회가 줄어들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어려움 속에서 '핵심사업 중심으로 인재 채용 확대 및 미래세대 육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관계사 합산 기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삼성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다. 

 

■ 반도체 :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주도

 

삼성은 선제적 투자 및 차별화된 기술력, 새로운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술인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메모리 초격차를 확대하고, 팹리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에서 역전하면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① 메모리… 첨단기술의 선제적 적용으로 '초격차' 리더십 강화 = 삼성은 지난 30년간 선도해 온 메모리 분야에 향후 5년간 지속투자해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②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반도체 경쟁력 확보 =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AP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불가결한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및 센서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 신성장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관련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③ 파운드리… 선단공정 중심의 기술개발·투자를 통해 미래시장 개척 = 파운드리 사업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 기술을 개발/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패키지 기술 확보로 연산칩과 메모리가 함께 탑재된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 바이오 : 공격적 투자·신성장동력 추가… '제2 반도체 신화' 구현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CDMO 및 시밀러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바이오 제2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며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 허브'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① CDMO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한 압도적 글로벌 1위 확보 =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생산기술/역량을 고도화해 'CDMO 생산량 1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②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고도화한다. 삼성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신성장 IT :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 확보

 

삼성은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및 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산업/사회/경제 전반의 혁신과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① 인공지능(AI) : 글로벌 역량 확보 및 기반 생태계 구축 지원 = 삼성은 전세계 7개 지역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는 한편, 인재영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 중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청소년 대상 S/W 교육을 통해 국내 AI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 

 

② 차세대 통신 : 핵심기술 선점을 통한 글로벌 표준화 주도 = 기존 3G/4G/5G 통신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Beyond 5G/6G 등 차세대 통신기술 관련 선행연구를 주도한다. 6G 핵심 기술 선점 및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통신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

 

■ 청년 고용 확대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초과 달성하고, 2021년에도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민간에 의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 계열사들은 올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으로,  올해 신입사원들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5월) ▲면접(6월) ▲건강검진(7월)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입사할 예정이다.

 

■ 미래 인재 육성

 

삼성은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혁신 역량을 키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년 실업과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드림클래스 등 취업경쟁력 제고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①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 삼성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해 청년들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전국 5개 거점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규모를 확대해 2019~2025년까지 총 1만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2,300명씩 교육을 받게 되며, 삼성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 왔다.


② 드림클래스 : 교육기회 제공을 통해 '꿈의 격차' 완화 = 삼성은 지난 '12년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시작했다. 중학생 8만9천명, 대학생 강사 2만4천명 등 지난 10년간 1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선행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삼성은 2021년부터는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의 꿈'을 그려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S/W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해 '꿈의 격차' 완화에 나섰다.

 
③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 =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전국의 소외지역 초/중/특수학교에 디지털 기기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기간이 종료된 18~25세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2023년까지 전국 11개 광역지자체에 지원센터를 순차로 건립해 해당 지자체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10년간 전국 초/중/고교생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실시 및 사이버폭력 추방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부터 장애/결손/다문화 청소년 및 노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CSR을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

 

삼성의 '혁신 DNA'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의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한다.

 

①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 기업 수준별 '맞춤형 지원'으로 제조현장 혁신 및 환전안경을 개선한다. 삼성은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제조 역량 내실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은 기존의 제조역량 컨설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마트공장 성공 방정식'을 복제해 ▲ESG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 컨설팅 범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②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안전망 강화 = 상생/물대펀드 규모는 '10년 2.3조에서 시작해 올해는 3.4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삼성은 우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도 기존 연평균 8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납품단가 연동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IP ▲MPW 등을 통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③ 산학협력을 통해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확충 =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협력 및 기초과학 등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연합전공 등을 운영해 국내 R&D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④ C랩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 Boom-up 및 생태계 확장 = 삼성은 사내벤처 육성을 위해 '12년 'C랩(Creative Lab)'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8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해 왔다. C랩을 통해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406개(사내 162개/외부 244개)를 육성했으며, 年內 누적 500개사를 육성해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밖에도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 등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임이다. 

 

⑤ 사회적 약자 지원 본격화 = 삼성은 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지방에 거주/활동하는 청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공모해 지원하는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21년 개설했다. 삼성은 ▲지방청년 직업교육 ▲낙후도시 재생 ▲지역특화 문화  예술 기획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