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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탄소 문제 혁신기술 개발…미국 R&D 거점도 준비”

혁신기술개발 강화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달성 의지 표명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 등 미래 유망 기술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R&D 센터 개설
향후 SK그린테크노 캠퍼스 조성에 참여
넷제로 달성 및 환경 사업 기술 경쟁력 강화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 (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혁신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준 원장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혁신을 더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겠다”며 “축적된 최고 수준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환경과학기술원은 지난해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실제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큰 진전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열분해유 파일럿 공장을 준공하고, 2025년 대규모 열분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점검하고 고도화 할 계획이다.

 

환경과학기술원은 버려지는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환경 문제와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Battery Metal Recycle) 기술 역시 수년간 연구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대규모 공정을 운영하기 직전 단계인 파일럿 공장을 지난해 지어 상업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중이다.

 

이 원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BMR 기술은 60년간 축적해온 역량을 새로운 분야에 접목시켜 확보한 혁신 기술”이라며 “오랜 기간 석유화학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축적해 온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40만톤 바다속에 저장할 수 있는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 및 저장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정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e-fuel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폐윤활유 재활용 ▲바이오 연료유, 바이오 나프타,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수소 에너지 기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변화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가칭)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병행하여 글로벌 R&D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R&D를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지난 60년의 바탕 위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해”라며, “구성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과감하고 치열하게 도전하는 R&D 문화를 강력하게 실행해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60년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