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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패션·뷰티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맥스’, 창원지역에 첫 진출

호남지역 (송천, 상무, 목포)에 이어 창원까지
상반기 6개의 매장 확보
창고형 할인점의 고정관념 탈피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 정책 유지


[웹이코노미 김민서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31일, 호남에 이어 창원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의 문을 연다.

 

‘맥스’ 창원중앙점은 지난 1월 호남지역에 문을 연 3개점(송천, 상무, 목포)에 이은 4번째 점포다. 롯데마트는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맥스로 전환해 상반기 내 총  6개의 점포망을 발빠르게 확보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2023년까지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이 입점되어 있지 않은 미경합지역인 호남지역과 창원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맥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 맥스 단독 상품 비중 높이고, 전문점과 연계해 원스톱 쇼핑 가능한 환경 구축

 

맥스는 상품 경쟁력에 집중해 오직 맥스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호남지역에서 선보인 송천, 상무, 목포점의 경우 단독 상품의 비중은 35%였으며, 창원중앙점은 43%로 단독 상품 비중을 8% 더 늘려 상품력을 강화했다.

 

맥스 창원중앙점에서는 건강 식품 상승 트렌드에 따라 독일 수입 프로틴 음료인 ‘베어벨스’와 콜라겐이 들어간 ‘착즙 주스’는 물론,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하림 IFF 동물복지 닭 부분육’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30~4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의류부터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직영 빵집 ‘풍미소(風味所)’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인 ‘치즈앤도우(Cheese & Dough)’를 맥스의 시그니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풍미소’ 대표 상품인 ‘프렌치 바게트’는 프랑스 밀가루에 폴리쉬 발효법을 적용해 24시간 저온 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치즈앤도우’에서는 48시간 저온 숙성 도우로 쫄깃함이 느껴지는 18인치 특대형 피자를 선보인다.

 

창고형 할인점은 회전이 빠른 상품을 바탕으로 직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상품 가격에 반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상품 종류가 늘면 직간접비도 늘어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약 3000개 수준의 상품을 운영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주요 생필품을 구매한 후 다른 채널에서 추가 구매를 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창고형 할인점은 30~40대 고객층의 매출 구성비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할인점에 비해 젊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30~40대 고객층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수요가 강한 만큼, 맥스 창원중앙점에는 하이마트(가전), 토이저러스(완구), 콜리올리(펫), 보틀벙커(주류)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해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 경상지역도 ‘와인’에 빠지다.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 2호점’ 오픈

 

지난해 12월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에 오픈한 와인 전문숍인 ‘보틀벙커’의 인기에 힘입어 맥스 창원중앙점에 ‘보틀벙커’ 2호점의 문을 열고 경상지역의 공략에 나선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여기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로 나만의 취향을 발견 할 수 있는 메가 와인 큐레이션샵을 지향한다.

 

특히,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5대 샤또 버티컬 세트인 ‘샤또 무똥 로스췰드(1988~2017)’, ‘샤또 마고(1982~2017) 버티컬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샤또 마고 36병, 샤또 무똥 로스췰드 30병 한정) 샤또 마고는 매독(Medoc)의 최남단에 위치한 크랑크뤼 1등급 와인 생산지인 마고(Marguax) 지역명을 사용한 와인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랑한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보르도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1등급 5대 샤또의 스테디 셀러인 마고와 무똥 로스췰드 버티컬 세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와인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도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란 증류소의 야심작 ‘아란 25년’,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탐나불린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탐나불린 1973’, ‘탐나불린 1979’ 등 쉽게 보지 못하는 상품들을 준비했다. 또한 진정성을 담은 독보적 퀄리티로 크래프트 진 시장을 뒤흔든 ‘아티장 진’, ‘58 GIN’을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서 새롭게 론칭한다.

 

‘보틀벙커’의 핵심은 바로 ‘큐레이션’이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또한, 와인 큐레이션의 적합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식음료 전반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뉴욕 미슐랭 2스타 출신의 소믈리에를 앞세워 맞춤형 큐레이션도 진행중이다.

 

보틀벙커 2호점에서는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테이스팅탭은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에서 론칭 이후 누적 약 4만잔 판매를 기록하며 새로운 와인 문화를 형성, 잠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이다.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총 5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Tasting Tab)’이 MZ세대 중심으로 SNS 인증샷 등 잠실의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경상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스팅탭’은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 후 기계에 카드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ml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잔 당 평균 2천원대부터 5.5만원대까지 다양한 와인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시음 진행 중인 와인은 '나우온탭(Now on Tab)' 조닝에 보틀로 진열되어있어, 시음 후 마음에 든 와인은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테이스팅탭'의 주된 성공요인은 MZ세대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점이다. 보틀벙커팀은 '테이스팅탭'을 위한 시음 전용 와인잔을 별도 제작할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MZ세대들이 즐기는 SNS 인증샷에 와인이 가장 보기 좋게 담길 모양새까지 생각해 시음량을 30ml에서 50ml로 늘리기도 했다. 그리고 보틀벙커의 SNS 계정을 통해 고정 게시물이 아닌, 24시간만 노출되는 숏폼컨텐츠로 스팟성 이벤트를 홍보해 MZ세대들의 방식으로 와인 라인업을 소통하고 있다. 

 

‘보틀벙커’는 국내에서 유통하지 않는 빈티지 상품들을 구비한 것은 물론 '로마네 꽁띠'같은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상품 및 '보틀벙커'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한정 상품, 희귀템들을 선보인 것이 젊은 소비층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비결이다. 특히 와인과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희귀상품을 득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내용이 공유되면서 ‘보틀벙커’에서는 매일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보틑벙커 창원중앙점에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더 콘란숍’이 국내 독점으로 수입, 유통하는 ‘라뜰리에 뒤벵’이 입점한다. ‘라뜰리에 뒤벵’은 192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최고급 와인 액세서리 용품 전문 브랜드이다. ‘우에노 모션 오프너’, ‘스토퍼’ 등 30여개의 제품을 전시, 판매해 보틀벙커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롯데마트 신주백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만큼 지역의 놀이터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