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계

[한화 김승연 회장, 도전과 성취의 40년⑥] 김승연표 ESG 경영, ‘함께 멀리’…공존·상생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김승연 회장의 ESG 정도경영 철학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함께 멀리’. 김승연 회장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다.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 미래 세대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기업만이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은 국민과 고객의 행복과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세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와 비인기 스포츠 분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은 ‘함께 멀리’의 철학이 담긴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적 약자와 숭고한 희생자에 대한 따듯한 배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및 무료 배포는 김 회장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매년 점자달력을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 활동은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되어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김 회장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희생자 46명 중 채용을 희망한 38명의 가족 중 유가족의 연령,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계열사에 24명이 취업했다. 천안함 유가족 채용은 물질적 지원보다는 실제 유가족들에게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이다.

 

지금은 잘 알려진 로버트 김 후원 일화는 김 회장의 따뜻한 배려를 잘 보여주는 사례. 로버트 김 후원은 순전히 김 회장 개인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이 사실은 주위 사람은 물론 그룹 내 측근도 알지 못하였다. 

 

특히 로버트 김이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된 탓에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여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미국 정 관계 인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 회장으로서는 용기 있는 일을 한 것이며 인간적인 면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꾸준한 지원

 

김 회장은 1999년 12월 말, 한화의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는 불꽃이 적격이라는 판단 하에 불꽃놀이를 공익적 문화축제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매년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비대면 공연을 계속 진행하는 등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교향악축제가 외환위기 이후 후원 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 회장은 한화가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도 국민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은 바 크다고 강조하며 교향악축제의 후원을 결정, 2000년부터 지금까지 유례없이 장기 후원해 오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한화가 주최하고 있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인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바로크 음악 거장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되었으며. 위로와 응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