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우리 정부대표단은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바이오과학 협력 회의(AI-Bioscience Collaborative Summit, AIBC)에 참석했다. 미국 국무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13개 국가 및 협의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우리 정부에서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의 전문가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안전하고 책임있는 AI 기술에 기반한 바이오기술 혁신을 위한 국제협력 증진을 목표로 개최됐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바이오 분야 연구 혁신의 기폭제로 작용해 신약 개발, 의료서비스, 바이오제조 혁신 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도전요인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표준화된 생물학적 데이터 부족, 컴퓨팅 도구(tools) 및 인력 부족, AI 및 바이오 분야의 학제간 협력 부족 등이 혁신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 측은 AI 및 바이오과학 분야 선도국들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 1일차(10.31)에 참가국 대표들은 자국의 AI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개발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협력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2일차(11.1)에서는 AI와 바이오 분야의 융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및 안보 위협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국제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준 및 안전장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AI가 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혁신과 안전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가 지난 5월 영국과 공동 주최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3대 방향(안전, 혁신, 포용)은 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AI가 활용되는 모든 영역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 국장은 동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바이오 분야 정책 및 AI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번 회의 개최를 계기로 AI-바이오기술 선도국간 체계적인 협력을 구축해 혁신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