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남편과 이혼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검찰로부터 폭행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에 대해 비공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검찰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을 금주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올해 2월 19일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씨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상 아동학대 등으로 고소했다.
당시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며 남편 박씨에게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박씨 엄지발가락이 다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씨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인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수사당국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또한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자녀들에게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고 아이들이 잠들려하지 않자 이유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6월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 및 일부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초등학교 동창사이인 박씨와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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