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4일 연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노조측 요청으로 노사가 협상을 재개했다.
23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철도노조측이 공식적으로 교섭재개를 요청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코레일 서울사옥 회의실에서 본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장에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 및 임원진과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 노조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후 8시에 본교섭을 마친 노사는 현재 밤샘 실무교섭으로 전환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철도노조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코레일과 노조가 대화를 통해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합의안 마련이 선행되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대규모 철도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노조의 정당한 요구인 현장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대정부교섭, 철도노조 파업요구 수용 등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에는 철도노조 소속 1만 여명, 건강보험노조 소속 2,000여명, 국민연금지부 등 공공기관 노조원 2,0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0일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임금정상화,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 직접고용 및 처우개선 합의이행,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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