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판장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4차 변론기일에 최 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반면 앞서 지난 2·3차 변론기일에 참석했던 노 관장은 이날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재판 시작 시간보다 1시간 가량 이른 시간에 법원에 도착해 재판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은 약 15분 가량 진행됐는데 재판을 마친 뒤 나오는 최 회장에게 취재진들은 이혼 사유와 배경, 현재 심정 등을 질문 했지만 최 회장은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재판장을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인 노 관장과 결혼해 1남 2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12월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동거인의 존재 등 본인의 사생활을 알렸다.
이후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3차례 이혼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상호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작년 2월 조정이 불성립돼 정식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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