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이재경 ㈜두산 전 부회장이 두산건설 회장에 선임됐다. 40년 동안 두산을 위해 일한 전문경영인에 대한 예우라는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전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회장은 1978년 두산건설 전신인 동산토건에 입사했다. 이후 40여년간 두산음료, OB맥주, ㈜두산 등 두산그룹 계열사를 거쳐 2007년 ㈜두산 부회장에 올랐다. 두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01년부터 ㈜두산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3월 대표에서 물러난 바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재경 회장이 40여년 동안 회사를 위해 힘써왔던 것에 대한 예우 차원의 승진"이라며, "이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큰 그림에서 경영에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 정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