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영국 금융특구시장 만나 "브렉시트에도 굳건한 한·영 FTA 지속 추진"

  • 등록 2018.07.13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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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영국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만나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찰스 보먼 런던금융특구 시장(로드메이어),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런던 금융특구 시장은 '로드메이어'라고 불리며 영국 의전 서열 2위인 임기 1년의 비정치직이다. 대내외적으로 영국의 금융 산업을 대변하는 직위다.

 

양측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에서 두 나라 관계가 흔들림이 없도록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국 통상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공백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영 자유무역협상(FTA) 추진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 내 한국기업들이 안정적 영업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는 은행 7개, 보험회사 10개 등 총 26개사가 진출해 있다. 이에 대해 보먼 로드메이어는 "영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영국이 강점을 지닌 핀테크 사업과 관련해 "우리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데 앞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보먼 시장은 "핀테크 선도국인 영국은 신규 핀테크 사업 지원 프로그램, 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은 친환경 녹색산업 등을 지원하는 녹색 금융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보먼 시장은 "한국의 녹색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다"며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한국은 GCF(녹색기후기금),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본부 유치, GCF 1억달러 공여, 원화표시 녹색채권 발행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통해 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과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브렉시트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제·금융 분야에서 영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김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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