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에는 경제와 산업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28일 '2019년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경제와 산업을 둘러 싼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세계 성장세 둔화, 후발국 추격·경쟁 격화에 따른 주력 산업 위기, 투자·고용활력 저하 등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악재로 꼽았다.

이어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제조업 혁신전략과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등의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14개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에 1조 원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이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후발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를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섬유·가전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 장관은 에너지 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수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성 장관은 "에너지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에너지의 공급·소비·산업을 포괄하는 에너지 전환의 중장기 비전을 담아내겠다"며, "기업과 산업의 관점에서 필요한 지원을 늘려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수입규제 등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