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계약직 여직원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해임됐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김 원장에 대한 해임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김 원장의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에 관한 투서를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접수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0월 8일 감사에 착수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김 원장은 계약직 여직원에게 업무 외 시간에 '보고싶다', '셀카 사진을 보내달라' 등의 메시지로 보내고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또 투서에는 김 원장이 중기연구원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욕설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달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김 원장의 성희록 의혹은 논란이 됐다. 당시 사퇴 의사를 묻는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김 원장은 "모든 사안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며 결론이 나지 않았으므로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2차 피해가 있을 수 있고 비밀준수 직무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이 의원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이후 중기부는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성문제고충처리위원회를 열고 김 원장에게 해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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