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파워] 정재호 의원 "대출이자도 갚지 못한 코스피상장사 131곳"

  • 등록 2019.10.0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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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많아져... 적자 기록 상장사도 늘었다

 

[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31곳에 달하는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 대출이자도 갚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두고 "지난 2018년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 수는 모두 131곳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1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사 중 많은 곳이 한계기업을 눈앞에 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계기업이란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 100% 미만인 기업을 두고 말하는 단어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지난 2016년 13.5%에서 2018년 16.9%로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도 많이 늘어났다. 지난 2016년 14.9%(111개)였지만, 고작 2년 새 30곳으로 늘어나 2018년 18.2%(141개)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상태를 2·3년 이상 유지하는 기업 비중이 늘고, 이 상태에서 벗어나는 기업 비중은 줄고 있다는 의미다.

 

정 의원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기업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장사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라며, "투자자보호와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성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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