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파워] 추경호 의원 "시중은행 6곳, 상반기 이자수익 총 21조원"

  • 등록 2019.09.26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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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 상시 은행들 이자이익도 증가

[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내 시중은행 6곳이 올해 상반기 이자로만 총 21조원을 벌어들였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추 의원 측 조사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은 올해 상반기 이자로만 총 21조 원을 벌어들였다. 이중 자금조달 비용을 차감하면 시중은행 6곳에서는 약 12조 원의 이자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반기기준으로 비교시 지난 2013년 상반기 21조 5천억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이들 시중은행이 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이자이익은 올해 상반기 총 11조 8천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상반기 시중은행 6곳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 직전인 총 12조 1천억 원의 이자이익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평균 10조 원대 이자이익 발생했고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는 평균 9조 원대를 기록하면서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 추 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로 내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1.25%까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춤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이자이익도 점점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장기채권 이자율이 하락해 가계·기업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예금금리도 하락세를 보이지만 은행들이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고 예금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할 때에는 예금 이자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또 금리인하 시기에는 예대마진이 줄어드는데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2012년 2분기 2.84%p에서 2016년 2분기 2.18%p까지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각각 한 번씩 인상한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시중은행 6곳의 이자이익도 커졌다. 시중은행 6곳의 지난 2017년 반기기준 이자이익은 10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11조 원대로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12조 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에 이자를 더 붙여줄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예금금리는 천천히 오른다. 또 금리인하 시기와 반대로 기준금리 인상시에는 예대금리차가 벌어지고 은행의 이익도 커진다는 게 추 의원 설명이다. 이외에도 가계·기업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원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 의원은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고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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