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사형제 부활해야"

  • 등록 2019.08.19 0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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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터키의 새로운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 사형제 부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터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회에서 사형제 부활을 입법할 경우 당장 법안을 승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런 적극적인 사형제 부활 찬성은 최근 일어난 '에미네 불루트 살해 사건'에서 비롯됐다.

 

지난 18일 에미네 불루트란 이름의 여성은 전 남편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10살 난 딸 앞에서 숨을 거두는 불루트의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터키 전 국민의 동정과 분노를 샀다.

 

에르도안 태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여러분이 안타깝게 사망한 불루트의 일가족이라면 어떻겠는가"라고 질문하며 "사형제를 복원할 경우 EU측에서 보일 반응을 걱정하지만, 우리는 사형제 복원을 적극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가 사형제 입법안을 추진한다면 터키에서 오랜기간 진행했던 EU가입은 물건너가는 셈이된다. 터키는 1984년을 끝으로 사실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고, 2004년에는 완전 폐지했다.

 

EU가 터키에게 가입조건으로 사형제의 완전 폐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EU의 경우 EU 기본권 헌장과 유렵평의회(CoE) 유럽 인권협약에 따라 사형제 금지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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