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파워] 박지원 의원, "검찰, 조국 겨눈 칼만 날카로워선 안돼"

  • 등록 2019.09.23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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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최근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에 관해 "검찰이 다른 곳에도 날카로운 칼을 가지길 바란다"는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박지원 의원은 23일 아침 KBS-R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 전화 고정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저는 검찰개혁에 방점을 찍고 조국 후보자 때부터 지지해 왔고, 청문회 전 보수 시민단체에서 고발해서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권력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민심이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원정출산·이중 국적 논란을 두고 "조국은 캐고 나경원은 덮고, 또 조국에 들이대는 검찰의 칼은 날카롭고 나경원에게 들이대는 칼만 무디다면 그것은 정의도 아니고, 윤석열 검찰도 아닐 것"이라며, "이러한 의혹도 고발돼 있기 때문에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패스트 트랙 수사 역시 나 원내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여의도 국회의 운명을 서초동 검찰로 넘긴 것은 불행을 자초한 자업자득이고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남긴 것으로 책임을 면치 못한 것"이라고 비판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한미관계를 공고화하는 만남 자체는 늘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에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회담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트럼프도 북한에 대해 호의적인 이야기를 했고, 북한도 김명길 대사가 자신이 비건 수석대표의 카운터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의 새로운 방법에 흥미롭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등 최근 일련의 모습은 북미,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가 풀려가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도 미국의 경제 제재 압박으로 매우 어렵고, 트럼프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유일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점이 북한 비핵화이기 때문에 저는 북미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애초에 8말 9월초 북미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북미실무회담이 좀 늦어졌고 회담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이번 실무회담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전방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창하며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 나토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주한 미군 기지를 우리 세금으로 조성·지원해 왔고,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비행기 등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 로열티 등을 엄청나게 지불하고 있는 점을 들어서 우리도 코리아 퍼스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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