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전력은 올해 당기순이익 2조4836억 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경우 예상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한전이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매출 16조1877억 원, -37.3% 감소한 영업이익 2조7729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8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0.1% 줄어든 16조1207억 원, -29.2% 하락한 영업이익 1조9602억 원, -28.2% 하락한 당기순이익 1조458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41.7% 줄어든 2조4836억 원으로 배당성향 34%를 고려했을 때 주당 배당금 1315원을 전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 감소한 14조4070억 원,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 8242억 원을 예상했는데,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의 계획예방정비 일수는 3분기 602일로 78% 증가해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73.3%로 –12.0%p 감소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한전의 4분기 계획예방정비 대상 원자력발전소가 고리 3·4호기, 신고리 1호기, 신월성 2호기, 월성 1호기, 한빛 6호기, 한울 2·3호기 등 총 8기라며, 올해 계획예방정비 일수는 2349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이연된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올해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가 통상 18개월 주기로 실시되는 점 감안했을 때 2018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1360일의 계획예방정비기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한전의 영업이익은 38.1% 늘어난 8조1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실적 개선이 가능한데, 원자력발전 이용률 상승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후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까지 진행된다면 한전의 이익 안정성이 보장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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