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재선정됨에 따라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4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재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허 행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 1년 연장된다.

대추위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허 행장은 내달 중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심층 인터뷰를 받은 뒤 최종심사·추천을 거쳐 KB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말 대추위는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기준·절차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허 행장은 은행장·영업그룹대표(부행장)·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역임하는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를 거쳐온 점, 다양한 업무경험, 경영전문성 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추위 측은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 환경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하고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면서 "이밖에 4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리딩뱅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허 행장을 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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