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갑질 논란' 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 진심으로 죄송"

  • 등록 2019.10.21 11: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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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 매체 폭언 등 담긴 녹취록 공개...권 회장, 각계 각층 의견 모아 거취 문제 결정 예정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운전기사 및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 중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이같은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 했다.

 

21일 권 회장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거취 문제에 관련해서는 관계되는 각계 각층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면서 "저의 부덕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협회직원 및 업계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권 회장이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하자 운전기사는 "오늘 아이 생일이다"라고 답하자 권 회장은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꾸짖었다.

 

이밖에 회사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는 듯한 언행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권 회장은 한 회사 임직원과의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으로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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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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