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계열사 선진, '햄버거병 패티 납품' 맥키코리아 지분 20% 보유 구설수

  • 등록 2019.10.18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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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측 "지분만 인수하고 경영참여 안 해... 배당·수익 등 얻은 것 없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국내 육계 가공업 1위인 하림그룹 계열사 선진이 햄버거 패티 제조업체 '맥키코리아(현 명승식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키코리아는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맥도날드에 햄버거병 원인균인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패티를 납품했던 회사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선진 사업보고서(2018년말 기준)에 따르면 선진은 맥키코리아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01년 8월 31일 8억원에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1973년 제일종축을 시작으로 사료사업, 돼지고기 식육유통사업, 육가공사업 등을 영위해온 선진은 지난 2011년 1월 1일 주식회사 선진지주(구 주식회사 선진)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돼 같은 해 2월 16일 한국거래소에 재상장한 상장법인이다.

 

재상장했던 2011년 3547억원이던 선진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9124억원까지 급증했다. 현재 선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50.00%를 보유한 하림지주다.

 

선진이 지분 20%를 보유한 맥키코리아는 과거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원인으로 지목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햄버거 패티를 2년간 맥도날드에 납품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임직원 3명이 불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이후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12월 1일 입장문을 통해 맥키코리아와의 계약을 일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맥도날드는 햄버거 패티 신규 공급업체로 선진을 비롯해 호주 육류가공업체 AFC, 신세계푸드를 선정했다.

 

이때 AFC는 글로벌 식품업체 키스톤 푸드 호주지사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거래가 중단된 맥키코리아 역시 키스톤 푸드 한국지사로 두 회사가 사실상 관계회사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림측 관계자는 "지난 2001년 맥키코리아 지분을 단순 취득했을 뿐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배당 및 수익 등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며 "햄버거 패티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면 과거 맥도날드가 납품업체로 선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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