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작년 대출이자도 상환 못하는 코스피상장사 131곳"

  • 등록 2019.10.02 1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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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2년 새 3.4% 증가...적자 기록 상장사도 30곳 추가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난해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코스피상장사가 13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 수는 모두 131곳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1개 증가했다.

 

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을 눈앞에 둔 상장사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전체 상장사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 역시 지난 2016년 13.5%에서 2018년 16.9%로 3.4% 증가했다.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도 지난 2016년 14.9%(111개)에서 2018년 18.2%(141개)로 늘어났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상태를 2·3년 이상 유지하는 기업 비중이 늘고 이 상태에서 벗어나는 기업 비중은 줄고 있다는 의미다.

 

정 의원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진 기업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장사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라며 "투자자보호와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성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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