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이익 8조6천억원 달성...전년 대비 21% 증가

  • 등록 2019.09.30 14: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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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순이익 1조1797억원 신규 포함 영향...금융지주사 연결총자산 2587억원 기록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8조5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7조731억원과 비교해 21.2%(1조4961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 1조1797억원이 새로 포함된 것에 기인한다. 우리금융지주 순이익을 제외하면 작년 대비 4.5%(3146억원↑)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 129억원(0.2%↑), 금융투자 4590억원(35.1%↑), 보험 922억원(18.6%↑) 증가했고 여전사 등이 481억원(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과 금융투자가 각각 64.1%, 17.9%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험(5.9%)과 여전사 등(10.2.%)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587조원으로 전년말 2068조원 대비 25.1%(519조원↑) 증가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자산 359조4000억원이 새로 포함된 것에 따른 것이며 우리금융지주 자산을 뺄 경우 국내 금융지주들의 자산은 159조6000억원(7.7%↑)이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94조원(6.2%↑)으로 가장 많이 자산이 증가했고 금융투자 19조9000억원(8.7%↑), 보험 37조7000억원(20.8%↑), 여전사 등이 4조3000억원(3.6%↑)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8%, 금융투자 9.6%, 보험 8.5%, 여전사 등이 5.2%를 차지하고 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5%, 12.33%, 11.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각각 0.63%p, 0.67%p, 0.86%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총자본 11.5%·기본자본 9.5%·보통주자본 8.0%)보다는 크게 높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감원측 설명이다.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66%로. 지난해말 0.74%와 비교해 0.08%p 하락했다.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0.12%로 작년 말 116.77% 보다 3.35%p 올랐다.

 

이는 은행지주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 충당금을 적립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5.79%로 작년 말 32.22% 보다 6.43%p 떨어졌다. 자회사 출자 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7.90%로 작년 말 122.86% 대비 4.96%p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과도한 단기실적 추구 행위를 지양하고 실적 추구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미흡 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며 "금융지주회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면서 장기‧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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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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