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영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탈에 인수된 종합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이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은 "스타트업 성장통에는 '소통'이 최상의 해결책"이라며 "잦은 목표 설정과 업무 변화. 많은 인력 유출입, 빈번한 조직 개편 등 현실을 정확하게 구성원에게 설명하지 못하면 조직원은 불안에 휩싸인다"고 강조했다.
손 팀장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치며 20년 동안 활동한 HR 전문가로서 교육문화 등을 포함한 여기어때 인사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빠른 조직 변화와 그 배경을 구성원이 이해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불안을 방지하는 게 그의 가장 큰 목표다.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 조직 규모는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구성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조직 개편과 동시에 리더가 바뀌고 새로운 업무도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나는 인력들도 발생했다.
손 팀장은 "O2O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면서 인재 이탈을 방어하는 방법을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확한 정보를 제때 공유하지 않으면 구성원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서 "회사 결정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가 찾아낸 해결책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위드이노베이션은 소통 창구로 '올핸즈 미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핸즈 미팅'은 경영 전략 전반과 사내문화 등 다채로운 의견을 교환하는 플랫폼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사내 의견을 접수하고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대면으로 상세하게 공유한다.
손 팀장은 "'올핸즈 미팅'은 의사결정자와 실무자가 대면하는 중요 소통 채널"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손 팀장은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 역시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보상과 함께 업무를 통해 성장 가능하다는 '동기부여도 중요하다"며 "조직원이 수용 가능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자 고민에 귀를 기울일 때"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업무 영역과 영향을 넓히는 동시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스타트업은 전체의 14%에 불과한데 여기어때는 '로켓 성장'을 경험한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성장·성공의 힘은 충분히 증명했다"며 "인재 관리를 통해 회사의 로켓엔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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