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의원 "미성년자 배당소득 5년만에 연 2300억원 돌파"

  • 등록 2019.09.24 1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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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0세부터 6세까지 미취학아동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 133만원...5년 전 대비 4.8배 증가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들이 벌어들인 배당소득이 5년만에 연 2300억원 가량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배당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배당소득을 얻은 미성년자 수는 총 82만2311명으로 이들의 배당소득금액은 총 717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소득을 얻은 미성년자 수는 지난 2013년 18만956명, 2014년 16만5425명, 2015년 17만3302명, 2016년 13만5394명, 2017년 16만7234명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거둬들인 배당소득은 지난 2013년 801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232억원, 2015년 1492억원, 2016년 1361억원, 2017년 2288억원으로 5년 동안 2.9배 증가했다.

 

미성년자 1인당 평균 배당소득금액도 2013년 44만원에서 2014년 74만원, 2015년 86만원, 2016년 100만원, 2017년 136만원을 기록하면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만 0세부터 6세까지 미취학아동이 거둬 들인 배당소득의 경우 지난 2013년 총 81억원에서 2017년 358억원으로 급증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27만원에서 133만원으로 4.8배 이상 늘어났다.

 

이른바 '금수저'로 호칭되는 걸음마도 배우기 전인 만 0세부터 1세까지인 미취학아동은 총 1603명으로 이들의 배당소득은 평균 165만원(2017년 기준)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미성년자 배당소득의 지속적 증가는 조기 상속·증여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에게 이뤄지고 있는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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