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점] “올댓스토리가 가야 할 길, 순수·장르문학 사이의 기획문학이다”

  • 등록 2017.11.07 1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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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 3기 IP 라이선싱’, 올댓스트리 스토리기획개발팀 강성삼 실장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웹이코노미는 창간 5주년인 1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3기 IP 라이선싱’에 참여하고 이를 기사로 전합니다. -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어드바이스 보급 확대로 문화콘텐츠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올댓스토리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사이의 기획문학을 자신들이 가야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춰 문학 또는 이야기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기획문학이라는 새로운 틀로 규정한 것이다.

 

 

 

 

 

올댓스트리 스토리기획개발팀 강성삼 실장은 지난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 16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콘텐츠 스타트업 3기 IP 라이선싱’ 두 번째 수업에서 ‘스토리 IP를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실장은 “어떻게 하면 스토리에서 최대한 수익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이야기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았지만 이후 1990년대 공급이 굉장히 늘어나면서 공급이 과다해지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에 편승하기보다는 변화에 기여해야 그 가치가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생긴다. 현재 영화화를 위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은 1만5000명 정도인데 1년에 개봉되는 영화 수는 200편이 채 안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우리는 그런 것을 해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CEO들을 모아놓고 2달에 한 번씩 강연을 했다”며 “일종의 영업이었지만 재미있는 기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영역을 고민하고 있다면 스토리를 필요로 해야 한다”며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지역 축제, 브랜드 엔터테인먼트 등 10가지 이상의 영역이 있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에 의하면 미국 인기드라마 ‘로스트’를 연출하기 위해 제작사는 1000곳에서 작품 피팅을 받았다. 1300여개 중에서 7개가 영상화됐다. 그 정도는 검토해야 크게 히트할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원작을 갖고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고민해볼 수 있으며, 작품이 있고 작품을 인지하는 수용자가 있을 때 IP(Intellectual Property)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확장성과 연속성이 있어야 IP라는 개념이 만들어진다며,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도록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이야기가 다양한 기회를 갖도록 콘텐츠 영역간 벽을 허무는 것이다.

 

 

 

IP 기획의 접근법에는 창작자의 의도로부터 시작해 사업적 해석과 판단을 보완하는 ‘창작자적 접근’, 타킷과 매체 등 수요를 고려한 기획과 소재 발굴, 창작 보완을 하는 ‘기획자적 접근’, 사업 제휴와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한 전략적 기획인 ‘사업적 접근’이 있다고 부연했다.

 

 

 

콘텐츠 IP 사업은 원천 콘텐츠의 파급력을 통해 파생 콘텐츠를 생산하는 원 소스 멀티유즈 방식에서 스토리를 통한 유니버스 형성으로 세계를 확장해가는 콘텐츠 IP 개념으로 변화했다는 것.

 

 

 

또한 강 실장은 “우리나라 영화는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쉬리’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문학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사이의 영역이 여전히 별로 없다”며 “올댓스토리가 가야 할 길은 기획문학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 IP 전략이 원 소스 멀티유즈에서 트랜스미디어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IP라는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제작비가 덜 들기 때문에 원천 콘텐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웹툰과 웹소설이 IP라고 하기에는 협소하다. 그 세계를 계속 구축해 나가는 것이 IP 매니지먼트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야기와 소설도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업 가능성 등을 검토해볼 수도 있으며, 패키징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webeconomy@naver.com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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