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새 화폐 제작 논의 필요...홀로그램까지 부착된 위폐 적발"

  • 등록 2019.09.23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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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특수용지에 화폐 앞뒷면 별도 인쇄...숨은그림과 부분노출은선도 별도 제작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근 5만원권 위조지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위폐에는 위변조 방지 장치인 홀로그램까지 부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되어 합지(合紙) 됐고 숨은그림과 부분노출은선이 별도 제작됐다.

 

또한 진폐에 사용되는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는 등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KEB하나은행은 해당 위폐가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이다.

 

금액별로 1만원권이 57장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 53장, 5만원권 35장, 1000원권 5장 순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가 발견된 곳은 금융기관(101장)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행에서도 38장이 발견됐다. 개인이 신고한 위폐도 11장이나 존재했다.

 

KEB하나은행측은 "국내 최고의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 그동안 CSI급 장비와 위폐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해 왔다"며 "지난해 기준 국내 외화 위폐 적발량의 90%(한은 집계기준)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위변조 대응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분석 노하우가 이번 위폐 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에 의해 적발된 위폐는 지난 2018년 471매(미화 환산 7만6천불), 2019년 상반기 711매(미화 환산 20만8천불) 등이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실물 화폐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의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천억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격에 걸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 있는 신규 화폐 제작이 본격 논의돼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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