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QLED 8K TV 국제기준 미달...시야각 개선 위해 화질 포기"

  • 등록 2019.09.17 15: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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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준 상무 "QLED TV 8K 국제표준 화질 구현 못해"...삼성전자, 브리핑 통해 적극 반박 예정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QLED 8K TV의 측면 밝기 차이 등 화질 관련 기술적 문제점을 또 다시 지적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도 삼성전자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가 자사 제품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17일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8K 기술설명회'를 열고 올해 출시한 삼성 QLED 8K TV와 LG 올레드(OLED) 4K TV를 비교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측은 별이 보이는 밤하늘 영상을 두 대의 TV에서 동시에 틀면서 "백라이트 한계로 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삼성전자 QLED 8K TV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빛샘으로 인해 (삼성전자)QLED는 마치 안개가 낀 듯하며 측면 부분에서 밝기 차이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는 삼성전자 QLED 8K TV에 사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며 "이 시트가 TV에 들어가면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무는 "2018년형 QLED TV는 정상적인 화질선명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시야각이 LG전자 제품에 비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었다"며 "올해 출시한 QLED TV는 화질선명도가 정상적이지 못한데 이는 측면 시야각 개선을 위해 화질선명도를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QLED TV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격에 한참 미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8K 국제표준 기준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는 최고 해상도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LG전자측은 이날 국제표준기구 ISO가 디스플레이 관련 기준을 준용하고 있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해상도 기준도 언급했다.

 

ICDM이 규정한 8K 해상도 기준 가운데 화소 수는 가로와 세로 각각 7640개, 3400개씩이다. 전체 화면 화소 수는 최소 3300만개가 돼야 하며 추가로 가로 및 세로 화소들의 화질선명도(CM)는 50% 이상이어야 한다.

 

LG전자는 독일 화질 인증업체인 인터텍·VDE에 경쟁사들의 TV 화질선명도 조사를 의뢰한 결과 자사 제품인 나노셀 8K TV에서는 화질선명도가 90% 나온 반면 삼성전자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12%로 국제 기준인 50%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LG전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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