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황창규 KT 회장 등 올해 국감 주요 증인으로 신청

  • 등록 2019.09.16 1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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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아파트 논란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및 노조 탄압 의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포함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황창규 KT 회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주요 증인 신청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2019년 정기국회 국정감사(환경부·고용노동부)'에서 황창규 KT 회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김철 SK케미칼 대표,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황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4년 이후 발생한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과 정치인이 포함된 경영고문 위촉을 통한 정치권 로비 의혹, 위장도급, 불법파견 의혹 등의 진술을 듣고자 황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채용비리 문제는 청년층의 취업기회를 빼앗은 사회적 범죄라는 점에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KT의 고질적 채용비리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은 최근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인천 송도 국제도시 및 세종시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라돈 검출 논란에 대한 질의를 하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그동안 이 의원은 해당 아파트 피해 입주민들과 연대해 수 차례 국회에서 기자회견 및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 및 계열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 탄압 의혹에 대한 진술을 듣기 위해 증인 신청명단에 올랐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전사 Risk 대응조직'을 통해 노사 관련 사항을 그룹 경기실로 최종 보고하도록 구성한 바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해 노조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탈퇴시킨 것과 관련해 그룹이 '부노 관련 언론보도 대응안'을 작성해 직원들에게 고용노동부 출석조사시 답변 내용을 미리 교육해 조직적 은폐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 임단협 교섭이 3년째 합의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그룹차원의 노사 상생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김승연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노사화합을 위한 그룹차원의 개선 대책을 진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는 현재 네이버 소속 자회사 노사가 교섭 중이나 협정근로자 조항을 이유로 노사관계가 파행에 이르고 있는 점과 네이버가 노동권 과도 침해로 논란인 협정근로자 문제를 핵심 교섭의제로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됐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사업장 내 강당에서 우수회원 연찬회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개고기를 제공하고 여성노동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던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민 이사장은 이같은 갑질 사실이 SBS 뉴스 등에 보도된 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노조간부 및 조합원들에 대해 직위해제와 해고 조치했다.

 

또한 해고자들이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관련 지노위·중노위는 각각 지난 5월 16일과 8월 28일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고 원직복직 판정을 내렸으나 민 이사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민 이사장은 지난 5월 17일 실시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행정안전부 합동감사 결과에서도 '직원에 대한 징계의결시 부당하게 징계절차가 이루어져 원상회복후 보고하라'는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를 은닉한 사실이 드러난 SK 케이칼 김철 대표도 증인 신청대상에 포함됐다.

 

김 대표는 지난 1994년 가습기메이트 개발당시 제품안전 독성시험 보고서가 없다고 밝혔지만 검찰수사에서 은닉한 사실이 적발됐고 김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달 27일 특조위 청문회에서는 이같은 은닉 사실을 확인됐다.

 

이 의원은 김 대표 외에도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져 대표도 증인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희룡 제주지사, Corinne Vargha(코린 바르가) ILO 국제노동기준국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은 참고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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