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에 첫 여성 공정위원장 탄생...문 대통령, 조성욱 서울대 교수 임명

  • 등록 2019.09.09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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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제 도입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 김상조 전 공정위원장 유지 이어갈 듯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임으로 조성욱 서울대학교 교수를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로써 공정거래위원회는 설립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이 탄생했다.

 

이날 오후 2시 문 대통령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6명의 장관·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전달받은 조 위원장의 임기는 공무원임용령에 따라 9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조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지난 1997년 6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재벌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던 그는 이후부터 현재까지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조 위원장은 한국인 여성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거쳤고 고려대 경영학과 및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첫 여성교수로 임용됐다.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인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을 주장하는 등 전임자였던 김상조 청와대 경제정책실장의 유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조 위원장 외에도 논란이 일었던 조국 서울대 교수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 이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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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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