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카드사,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재검토해야"

  • 등록 2019.09.06 13: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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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드사에서 발생한 고객 설명의무 불이행 및 카드대출 금리산정 문제 지적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들에게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상품 개발부터 판매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윤 원장은 이같은 취지로 발언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는 2018년말 기준 1인당 카드보유수가 4장에 이를 정도로 카드업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고객 설명의무 불이행이나 카드대출 금리산정 문제와 같은 사례는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카드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과거와 달리 SNS가 발달하고 소비자 의식이 향상된 오늘날에 이러한 소비자의 신뢰 하락은 기업과 산업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카드업계는

 

상품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금융소비자 관점으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 등 건전성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일본계 자금이탈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건전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크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는 카드사가 그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금조달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들어 금융시장의 대내외 리스크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혁신 과정 중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요청했다. 윤 원장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금융혁신을 위한 카드사의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혁신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거나 의도치 않게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엔 윤 원장 외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8개 신용카드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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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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