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체 기술 '탄소섬유·수소충전소'로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

  • 등록 2019.09.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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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조원 투자해 연간 2만4000톤 생산 규모 탄소섬유 공장 건립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효성이 탄소섬유 생산 등 보조를 맞추고 있다.

 

올해 초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과 수소 버스 4만대 운영, 충전소 1200개 확충 등 수소 경제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수소 경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를 뜻한다. 석유 등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동차·선박·열차·기계 혹은 전기발전·열 생산 등을 늘리고 이를 위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운송하는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경제시스템이다.

 

효성에 따르면 수소연료탱크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탄소섬유'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효성이 생산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달 20일 전주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가해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만4000톤 생산량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자체개발에 성공한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 왔다.

 

효성은 증설을 통해 수소 자동차의 핵심 소재이며 산업·항공용 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효성은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수소 충전소를 전국 각지에 설치해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효성은 국내 수소 충전소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이기도 하다

 

효성 측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가해 200여기의 CNG(압축천연가스) 압축 시스템과 6기의 수소가스 압축 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을 통해 효성은 수소 충전소 기술의 국산화를 이뤘다"며 "효성의 수소 충전소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 현황과 함께 문제 발생시 재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수소 감지기, 불꽃 감지기, 압력 센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서울·대전·울산·광주 등 전국에 10곳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현재 5곳을 건립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1호인 국회 수소 충전소도 오는 10일 개소식 이후 가동할 예정이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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