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전력 전남 나주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1일 강원도 고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수사관 다수를 파견해 한전 나주 본사와 강원본부, 속초 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한전 나주 본사 압수수색 전 고성·속초 산불 발화지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인근 전신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전 속초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미 경찰은 지난 4월 23일 한전 속초지사를 한 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전 나주 본사의 압수수색은 발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신주 설치·점검·보수 등과 관련된 매뉴얼을 집중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한전 강원지역본부 배전운영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증거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한전의 과실 책임 입증을 위한 증거 보완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고성 화재 사건 수사는 사고 발생 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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