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역사왜곡으로 논란 중인 일본 극우기업 APA호텔의 예약·판매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15일 야놀자는 이달부터 자사 웹사이트 및 스마트폰 앱에서 APA 계열 호텔 211개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PA호텔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는 극우인사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저술한 역사왜곡 서적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프런트에서는 직접 판매ᄁᆞ지 하고 있다 또한 APA호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는 전형적인 극우기업”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APA호텔 측에 항의 서신을 보냈으나 돌아오는 것은 역사왜곡 뿐이라고 강조했다.
야놀자의 APA호텔 예약·판매 서비스 중단 조치도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야놀자는 중국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중국 상해 애국투어 기획전’, 하얼빈·블라디보스톡 등 해외 독립운동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인근 숙소 할인전’ 등 애국 여행 기획전을 진행해왔다.
야놀자 측은 “왜곡된 역사관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취하기 위해 해당 업체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극우기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여행 상품의 경우 판매 중지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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