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서희건설이 시공 중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스타힐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8분 경 해당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건설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30대 변모씨를 포함한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고 20대 근로자 원모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사고현장 인근 지상에서 근무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승강기 추락 충격으로 튄 파편 등에 맞아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엘리베이터는 공사용 호이스트로 시공사인 서희건설의 하도급업체가 설치 및 해체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 감식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실시공·안전관리 소홀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희건설이 시공 중인 스타힐스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1층 규모의 아파트 1개 동으로 232세대 및 오피스텔·상가 등이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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