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파킹거래, 수익률돌려막기, 부실 자산 매각 등 편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빠르면 이달 중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내 헤지펀드 업계 1위인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파킹 거래, 부실 자산 매각, 수익률 돌려 막기,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거래 혐의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제2부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불공정 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경 지투하이소닉은 곽병현 당시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지난 5월 지투하이소닉 소액주주 4명은 지투하이소닉 전·현직 경영진의 은닉재산 환수 등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라임자산운용이 지투하이소닉이 거래정지되기 직전 일인 작년 12월 12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라임자산운용은 상장사 전환사채(CB)를 편법적으로 파킹거래했고, 부실 CB를 고가에 매각하거나 한계기업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임이 특정 증권사와 체결한 채권 총수익스왑(TRS) 거래 등을 통해 기업 CB를 인수한 뒤 이를 해당 증권사에 예치해 실제 보유 사실을 숨긴 뒤 채권 금리하락(가격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올리는 파킹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지난 7월말 라임자산운용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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