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 연대기 흥행 미진에도 수익성 견조...포스트 시청률 시대 주목해야”

  • 등록 2019.08.09 09: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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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박주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전일 종가 5만8900원)이 2분기 ‘아스달 연대기’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임에도 ‘어비스’와 ‘봄밤’등의 경쟁력으로 이익성장을 이어갔다며, 차후 컨텐츠 판매처의 다변화와 북미 시장 진출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82억원(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 108억원(전년 동기 대비 +47%)으로 당사 추정치 102억원 및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제작 편수(전년 동기 8편 → 2분기 11편)에 더불어 텐트폴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으로, 편성매출(전년 동기 대비 +71%) 및 판매매출(전년 동기 대비 +109%)이 고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특히 지난 1분기에 이어 라이브러리 판매 편수도 136편(신작 14편, 구작 122편)을 기록하며,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영업이익은 ‘아스달 연대기’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에도 불구하고, ‘어비스’, ‘봄밤’ 등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견조한 이익성장을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421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132억원(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텐트폴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 파트 3’ 및 ‘호텔 델루나’의 방영으로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지난해 3분기 온기로 반영된 ‘미스터 선샤인’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로는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는 캡티브 이외에 SBS ‘의사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변화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금까지 드라마 콘텐츠의 흥행을 판단하는 요인으로서 회차별 시청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나 콘텐츠의 소비 방식이 OTT, VOD, N스크린 등으로 다변화 됨에 따라 시청률의 의미가 퇴색됐다”라며 “따라서 실시간 방송 시청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시청률보다 관련뉴스, 인터넷 검색, SNS 이용량 등을 종합 집계하는 CPI(Content Power Index, 콘텐츠 영향력지수)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평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미디어 산업환경 변화 속 OTT 경쟁 심화로 콘텐츠 수요처 확대에 따른 동사 콘텐츠 판매처의 다변화와 신인 작가 및 연출 인력 발굴 및 제작 시스템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신규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해서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박주하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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