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오리온, 하반기 중국 내 경쟁력 회복이 핵심”

  • 등록 2019.08.08 0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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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이코노미 박주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오리온(271560, 전일 종가 7만8500원)이 2분기 실적에서 중국 내 이익이 회복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하반기 역시 중국에서 감자 스낵 경쟁력 회복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실적(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은 매출액 3.7% 증가,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27.3% 증가(OPM 11.5%)했다. 전체 실적은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리온은 중국(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48.4%, 이익 비중 50.2%)이 가장 중요한데, 중국은 매출액 4.8% 증가,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66.9% 증가(OPM 8.9%로 3.3%p 개선)했다. 파이가 11.1% 증가하여 점유율이 40.3%(2.2%p 상승)까지 상승했고, 스낵은 매출액이 1.6% 증가했으며 점유율(10.2%)도 1분기에 0.7%p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0.1%p 하락에 그쳐 신제품 효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미래에셋대우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신제품 출시(초코파이, 카스타드, 오감자, 스윙칩 등)로매출이 늘었고, 원가 안정에 의한 제조원가의 절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베트남은 매출액 4.2% 증가,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6월에 초코파이 재고조정 마무리, 중량 20% 증가, 신규 제품인 쌀과자(단맛과 김맛(seaweed) 2종)와 양산빵(1종)의 매출 발생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전했다. 러시아는 매출액 6.4% 증가, 영업이익 10.3% 감소했는데, 새로 출시한 다크초코파이, 초코칩 초코파이가 기존 제품보다 원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국내+수출)의 경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신제품(치킨팝, 돌아온 썬, 오! 그레놀라, 초코파이하우스 등) 효과로 매출액 1.3% 증가, 영업이익 12.8% 증가하여 선전했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하반기 핵심 전략은 중국에서 감자 스낵(1인당 GDP 1.5~3.0만달러에서 고성장)의 경쟁력을 신제품 출시, 거래선 확대, 중량 증가, 고품질 감자 사용 등을 통해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2분기 스낵 시장은 펩시가 강세지만, 달리와 오이시가 약세를 보여 오리온도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잡았다”라고 분석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 5월 다른 제형의 Flavor Extension 4종(오감자 2종: 치즈베이컨, 마라새우맛, 스윙칩 2종: 오이맛, 소금맛)을 출시했고, 꼬북칩 마라새우맛, 감자엔 소스닷(2종)을 출시해 7~8개의 감자 스낵 신제품으로 3분기 감자 성수기와 10월 국경절에 집중 판매한다는 전략이다”라며 “또 광저우, 상해 등에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스낵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량 증가를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리온이 중국에서 스낵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한중 관계 개선 속도 등을 고려하면 중국 실적의 반등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라고 분석을 마쳤다.박주하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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