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체인점 사업을 줄이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단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자진 퇴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JTBC'는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체인점 나뚜루 점장·부점장 출신 직원들에게 포장 상자접기, 마트 시식코너 업무, 물류창고 박스 이동 등 단순 업무를 시켜 스스로 퇴사하게 끔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나뚜루 점장·부점장 출신 직원들은 올해 상반기 16곳이었던 직영 매장이 단 두 곳으로 줄게되자 갑자기 박스 접기 등 생소한 업무를 맡게 됐다.
직원들은 회사가 정규직 관리자들을 함부로 해고하기 힘들자 직원 스스로 회사에서 나가게끔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리직 31명 중 9명은 이미 상반기에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회사가 상의 없이 다음 달부터는 하루 마트 세곳을 돌면서 빵 영업을 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나뚜루 출신 전 관리자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업무변경 부분에서 강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가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담당 임원이 직접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가맹점 관리 업무 등 더 적합한 업무를 찾아서 조만간 대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