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 3달만에 친정 이베스트證 복귀...체질 개선 제동

  • 등록 2019.07.26 1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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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작년 3월 취임 후 외부인재 80여명 영입하는 등 인력 수혈 집중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증권사간 능력있는 경력직 직원을 구인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대기업구조화금융팀 A본부장이 한양증권 구조화금융본부 본부장으로 이직한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친정인 이베트스투자증권으로 복귀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A본부장은 지난 4월경 본인이 소속됐던 이베스트투자증권 대기업구조화금융팀원들 6명과 함께 한양증권으로 이직했다.

 

A본부장 및 팀원들을 받아들인 한양증권은 구조화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남 본부장을 해당 본부장으로 선임한 뒤 이직한 팀원들을 같은 부서에 배치했다.

 

하지만 A본부장은 3개월여만인 이달 중순 경 다시 친정인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A본부장이 이달 중순경까지 근무하다 다시 자리를 옮긴 것은 맞다"며 "증권가에서의 이직은 흔한 일이고 현재 구조화금융본부장 자리는 공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화금융본부는 그대로 유지되며 퇴사사유는 자세히 밝힐 수 없으나 직원간 약간의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A본부장 외 인턴사원 1명이 함께 퇴사했고 최근 정식사표처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도 A본부장의 복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A본부장이 지난 18일 회사로 복귀했고 다시 대기업구조화금융팀에 속하게 됐다"며 "증권사 내에서는 이번 대기업구조화금융팀 등과 같이 팀 단위로 이직하는 부분이 많다. A본부장 역시 퇴사 당시 팀원들과 함께 나갔었다"고 전했다.

 

복귀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사유라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업무부분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많아 복귀를 결정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구조화금융부 출신인 A본부장은 카드결제대금 유동화 상품 등을 자본시장에 맞게 수정·도입한 입지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A본부장은 한양증권 이직 당시 팀원들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수행하던 대한해운 대출채권 유동화 딜 1건과 이랜드월드 유동화 딜 2건을 이양해오기도 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그동안 체질 개선을 위해 인력 수혈에 힘을 기울여 왔다. 작년 3월 임 대표는 취임 이후 80여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 임종영 전무,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장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최근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A본부장이 3개월여만에 퇴사함에 따라 임 대표의 인재 영입 움직임이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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