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속옷 강자' 남영비비안 매각되나...매각주관사 라자드코리아 선정

  • 등록 2019.07.23 10:50:39
크게보기

남영비비안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 없어"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남영비비안이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남영비비안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당사의 최대주주에게 조회공시요구 내용에 대해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어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관련업계 및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최근 글로벌자산운용사 라자드 한국사무소인 라자드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자드코리아는 최근 잠재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현황을 담은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각대상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이 보유한 지분 23.79%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남영비비안 지분 75.88%다.

 

지난 1957년 고(故) 남상수 회장이 설립한 남영비비안은 62년동안 국내 여성 속옷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표 브랜드 비비안을 비롯해 비비엠(BBM)·마터니티(Maternity)·젠토프(Gentoff)·수(秀)비비안·드로르(DELOR)·로즈버드(Rosebud)·판도라(PANDORA) 등 8개 브랜드가 대형마트·홈쇼핑·도매점·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지난 2018년도 매출액 2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매출액 2094억과 비교해 33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또한 2017년 영업이익 5억원에서 1년이 흐론 2018년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남영비비안의 실적 부진은 20·30대 젊은층의 온라인 구매 활성화, 빅토리아시크릿 등 해외 속옷 브랜드의 직구 수요 증가, 원더브라·유니클로 등 중저가 브랜드의 공세 등에 따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남영비비안은 경영권 매각 추진설이 돌자 23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남영비비안의 주가는 전날 대비 29.89% 오른 9170원으로 나타났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저작권자 © 웹이코노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번호 : 서울 아02404 | 운영법인: 주식회사 더파워 | 발행·편집인 : 김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호 | 발행일자(창간) : 2012년 5월 10일 | 등록일자 : 2013년 1월 3일 주소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94, 2층 202호-A1실(방화동) | (기사·광고문의) 사무실 02-3667-2429 휴대번호 010-9183-7429 | (대표 이메일) ys@newsbest.kr 웹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웹이코노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