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내 148개 이물질 존재...안전하다는 이유로 미공개, 괜찮나?"

  • 등록 2017.10.31 1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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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의원,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 발견 원전 총 10개에 이물질 222개 존재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국내 다수의 원자력발전소가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이 발견된 상태에서 가동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다 이물질이 발견된 원전은 월성 1호기로 총 148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을)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증기발생기에 이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 존재하는 발전소는 총 10개 원전이며 총 222개의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물질이 가장 많은 월성 1호기는 148개의 이물질이 존재하며 고리 4호기 26개, 한빛 3호기 15개, 신월성 1호기 13개, 한울 4호기 12개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울 5호기 4개, 한울 4호기 1개, 한빛 2호기 1개, 신고리 1호기 1개, 신월성 2호기 1개씩의 이물질이 발견 됐다.

 

 

 

이 가운데 월성 1호기, 고리 4호기, 신고리 1호기, 신월성 2호기, 한빛 4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이라 운전이 정지된 상황이다. 반면 한빛 3호기, 한울 4호기, 한울 5호기, 한빛 2호기, 신월성 1호기는 이물질이 존재한 채 운전 중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 1호기의 경우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11월 경 이물질 제거를 준비 중이다. 한빛 3호기와 한빛 4호기는 다가오는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한수원이 증기발생기 내 이물질 관리에 대해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육안검사, 외전류탐상검사를 통해 이물질을 확인 후 제거할 수 있는 이물질은 제거하고 제거하지 못하는 이물질은 건전성 평가를 통해 안전을 확보한 후 발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한울 4호기, 한울 5호기, 한빛 2호기, 신월성 1호기는 계획예방정비 도중 모두 건전성 평가를 마치고 발전 중이다.

 

 

 

송 의원은 "한빛 2,3,4 호기를 제외한 7개 원전의 이물질 존재에 대해서는 공개 하지 않고 있다"며 "한빛 4호기의 경우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 존재를 주민, 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가 언론 보도 이후에야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존재하는 다른 원전들 역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며 "원전 내 이물질은 원전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지만 '안전하다'는 답변 뿐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내 이물질 여부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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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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