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맥도날드가 날고기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고객에게 배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연합뉴스'는 지난 13일 밤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문한 A씨가 식감이 이상해 햄버거 안을 확인해 보니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 패티가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주문한 제품은 '빅맥 투게더팩'에 포함된 상하이 버거로 이 제품을 두 세 번 베어먹은 A씨는 과거 맥도날드의 햄버거병 논란이 떠올라 병원으로 즉시 향했다.
병원 검사 결과 A씨는 가벼운 위장병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이 담당 직원에 의해 잘못 조리된 사실을 파악했고 A씨에게 사과한 뒤 제품 환불 조치 및 보상절차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리 절차 교육과 완제품 전달 전 재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25일 한 4세 여아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다음 이른바 햄버거병이라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을 판정받았다.
이듬해인 지난 2017년 7월 5일 피해 여아 부모는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아이가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결과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아동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며 맥도날드를 불기소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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