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로 몸살 앓는 강원랜드, 이번엔 법률자문 일감몰아주기 의혹"

  • 등록 2017.10.31 14: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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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대표이사 부임 후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에 소송·법률자문 의뢰 몰아줘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강원랜드가 채용비리에 이어 소송 관련 변호인 선임과 법률자문 등을 특정 법무법인에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은 “함승희 사장 부임 후 3년여 동안 대륙아주(법무법인)는 8건에 2억 8800만원 수임해 1위로 등극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도 알려져 있다.

 

 

 

유 의원은 “특정 로펌의 대표 변호사가 강원랜드 사장으로 부임 후 변호인 선임, 법률자문 의뢰 현황에 변동이 있는지 여부가 비교의 핵심”이라고 지적하며 “함승희 사장 부임 전 2012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2년 10개월 동안과 함 사장이 강원랜드에 부임한 2014년 11월부터 2017년 9월말 현재까지 2년 11개월 동안 소송 관련 변호인 선임과 법률자문 의뢰 현황을 비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함 사장 부임 전 대륙아주가 강원랜드 소송사건을 수임한 건 단 1건에 불과했고 금액은 2900만원이었다.

 

 

 

함 사장이 부임 후 3년여 동안 대륙아주는 8건에 2억 8800만원을 수임해 1위로 등극했다. 함 사장 부임 후 소송 관련 변호인 선임은 총 38건에 금액으로는 8억 500만원인데 이 가운데 대륙아주의 8건 2억 8899만원은 건수로는 21%, 금액으로는 36% 차지하는 것으로 이는 건수 증가도 증가지만 금액이 큰 사건을 대륙아주가 수임했다.

 

 

 

유 의원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재직 중인 가운데 소송 변호인 선임과 법률자문 의뢰와 관련해 대륙아주가 가장 많이 수임했다는 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누구보다 소송과 관련한 내용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다 사건을 누구에게 맡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로펌에 사건에 의뢰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지금도 여전히 대표 변호사로 있으면서 만약 그에 상응하는 ‘보수’나 ‘대가’를 받는다고 하면 이는 국민적 지탄에 직면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webeconomy@naver.com

 

 

 

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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